눈이 아픈 아이 ‘아브라함’

올해 초 익투스 농장 ‘ El salvador’ 옆에 있는 같은 이름의 마을에 아브라함 이라는 아이입니다.

눈에 어떤 균이 들어갔는지 한쪽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얼마전 상태가 많이 심각해져 수술을 시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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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입원하여 있는 아이의 상태입니다. 병원에서 빨리 조치하지 않으면 다른 눈은 물론이고 뇌 혹은 심장까지 악영향을 미쳐 결국엔 사망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답답한 것은 아브라함 가족들은 ‘Tzeltal’ 이라는 인디오들인데, 스페인어도 잘 못해서인지 출생신고도 하지 않아, 멕시코 의료 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는 처지에 있습니다. 출생신고만 제대로 되어 있더라도 어느정도 혜택을 받을 수 있을텐데.. 아이가 이 지경이 되도록 아무 조치도 하지 않고 있었으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아이가 몇살인지 몇년도에 태어났는지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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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선교센터가 있는 Comitan의 병원에 입원시켰지만 여기선 치료가 어려워 몇일정도 입원 하며 더 큰 병원의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오늘 치아파스주의 가장 큰 도시인 Tuxtla의 병원으로 앰블런스를 타고 떠났습니다. 수술을 정확히 언제 하는지, 비용이 얼마가 들어갈 지는 Tuxtla에서 검사 후 알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겨우 갓 3~4살 정도 되어보이는 귀여운 아이입니다. 평생을 한쪽 눈으로 혹은 보지 못하고 살아가지 않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고, 좋은 의사를 만나고 치료비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부탁드립니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아브라함의 가정에, 아브라함의 마을에 역사하실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