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익투스학교 긴급회의

3월 17일 익투스학교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긴급 초중고교사 회의’를 가졌다. SEP(멕시코교육청)에서는 3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 세마나 산타 휴가를 2주 더 연장해, 한달 여간의 방학을 갖는 것을 권고 방침으로 멕시코 25만 개의 학교에 공문을 내렸다.
익투스학교는 사립이지만,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전세계 유행병인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향후 스케줄을 어떻게 진행할지, 수업진도는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립학교 교사들은 모두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것으로 해서 긴 휴가의 분위기이지만, 익투스교사들은 다른 마음가짐을 가지자며, 교장인 이근욱 선교사는 교사들을 독려하는 시간으로 이끌었다.
“이런 상황 가운데 교사로서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진 학생들을 어떻게 책임질 수 있는가?”
스스로 자문해보며,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 고민 끝에, 교사들은 이전과 다름없이 출근하기로 했고, 유트브에 수업 동영상을 올림으로써 계속적으로 학생들의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교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인터넷도 원활이 되어야 하고, 아낌없는 격려와 함께 기도로 든든히 지원해야 할 것을 잊지 말아야 하는 부분도 한인 선교사들에게 전했다.
수업을 유투브에 올리는 이유는 우리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멕시코 전역 모든 학교가 방학을 하면, 학과공부를 쉴 수 밖에 없는 타학교 학생들도 마음만 먹으면 우리의 수업을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방편이기도 하다. 전염병 확산이 얼마나 진행될지는 모르지만, 한달의 방학 기간은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전하며, 이 전염병이 1년이 갈 수도 있다고 예상을 하는 전문가도 있기에 방학이 길어지는 것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동영상 수업은 중, 고등학생과 초등학교 고학년생까지는 괜찮을 것 같으나 초등학교 저학년은 스스로 컴퓨터를 이용하는 수업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3월 20일 긴급 학부모 회의를 소집해 학교의 방침과 수업을 진행하는 부분에 대해서 학부모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선교사는 “오랜 방학으로 인하여, 그동안 기숙사 학교에서 좋은 루틴을 몸에 익혀온 것이 집으로 돌아가면서 리듬이 깨질까봐 많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하지만, 무너진다면 예수 그리스도가 모퉁이 돌이 되어 다시금 하나님이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이 위기가 주 앞에서 건강한 기회가 되기를 기도한다.

2020/03/17
방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