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욱 조영희 선교사 환송식

3월 20일 익투스학교 강당에서는 초, 중, 고등학생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익투스학교장이었던 이근욱 선교사과 조영희 선교사의 환송식이 있었다. 이번 3월 말로 4년 여간의 익투스 사역을 마무리하고 다음 스텝을 떼는 이근욱 조영희 선교사는 마지막으로 익투스 학생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감사한 환송식을 가졌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멕시코 전역의 학교가 3월 20일부터 한 달간 일제히 휴교에 들어가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모일 수 있는 마지막 날인 3월 20일 금요일에 학생들과 교사들은 이근욱 선교사 부부에 대한 감사의 자리를 마련했다. 초등학생들의 합창, 초중학생들의 마림바 연주, 고등학생과 교사의 마림바 연주로 학생들과 교사들은 교장 선생님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과 동시에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또 초등학교에서는 교사들이 나와 그간 감사했던 마음을 전하며 감사패를 증정하고, 중학교에서는 학생 대표가 나와 감사의 편지를 낭독하며 이 선교사 부부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했다. 또 고등학생들은 교장 선생님인 이근욱 선교사와 가장 많은 시간을 가깝게 지내서일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이 선교사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의 마음을 웃음과 함께 깊이 담아냈다.
이 선교사는 마지막 메시지를 전하며 “그동안 많이 혼낸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모두에게 웃음을 자아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본인의 자식 그 이상으로 하나님 앞에 바로 서기를 소원하고, 또 가장 소중한 복음을 학생들 마음판에 잘 새기길 바라며 채근했으리라. 이 말을 전하는 이 선교사를 향해 웃음과 함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아마도, 엄한 아비의 모습으로 애정이 넘치는 어미의 모습으로 학생들 한사람 한사람을 돌보아 온 것을 그 누구보다 사랑을 받고 있던 학생들은 잘 알고 있기에 나온 반응이었지 싶다.
여러 에피소드가 있지만, 하나를 예로 들자면, 학생들의 실수로, 학교에서 규율상 벌을 주어야 했을 때에도, 한인스텝들과 기도하는 시간에 기도제목을 나누며 꼭 기도해주기를 바란다며, 간절히 기도부탁을 하는가 하면, 엄살이라곤 없는 이 선교사는 입원을 할 정도로 학생들이 느낄 고통에 대하여, 또 함께 세운 규율이기에 계속 이어져야 할 학교 질서를 위해 처벌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몸으로 감내하며, 앓았던 모습을 기억한다.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을 살리고, 그 삶이 빛과 소금 역할을 감당하도록, 그 빛을, 그 맛을 잃게 하고 싶지 않은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으로 돌아간 학생들과 온라인으로 큐티 시간을 진행하고 있는 이 선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말씀을 묵상하던 강당에 홀로 남아 큐티를 진행해야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함으로 접속한 101명의 학생들을 보니 더없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렇게 사역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다음 사역을 위해 떠나는 이근욱 조영희 선교사의 앞길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가 지금처럼 가득하길 두 손 모아 기도 드린다.

2020/03/24
방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