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에 걸쳐 중 고등학교 입학시험이 있었습니다.
중학교는 2:1, 고등학교는 3:1의 경쟁이었는데 이 필기 시험을 통과한
학생 중에서 마지막 단계인 인터뷰를 거쳐 중학교 13명, 고등학교 26명
의 최종 합격자를 확정했습니다.
밖에서 기다리는 가족들이 더 초조해 보입니다.
정글과 산골에서 다섯시간, 열두 시간 등, 긴 시간 차를 타고 온 분들이
많았습니다. 농사일을 돕느라고 손바닥이 거칠어진 어린 학생들과 먹을
것이 부족해서 끼니를 거르고 있는 어머니 때문에 눈물 흘리는 여학생,
버림 받은 어머니와 함께 고통 속에서 사는 학생, 그 나이에 감당하기에
는 힘든 환경들 속에서 자라고 있었지만 배움을 향한 열의가 눈 속에 담
겨 있는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혼과 사별로 인해 홀어머니와 사는 학생들이 여럿 있기도 하지만 부족
함이 없는 환경에서 자란 학생들도 있습니다. 앞으로 이들은 자라온 환경
과 종교적 배경 등, 서로 다른 점 때문에 갈등하고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지혜로운 이 젊은이들은 잘 극복해 나가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또 이겨 나가도록 여러분,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