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일년 동안 땀나게 뛰었던 이 신발의 주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모여 와 부딪치며 뒹굴고 얼싸 안으며 달려 온 일년 동안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간 주인들도 있었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자라준 주인들, 그리고 남을 배려할 줄 몰라서 친구들을 힘들게 한 주인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 중 누군가 아프기라도 하면 같이 아파하고, 같이 울던 맘씨 좋은 주인들이었지요.
도서실 유리창을 깨고 단체로 벌을 받겠다고 고개를 숙이던 이 신발의 주인들은 이제 후배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다져온 익투스 정신으로 멋진 1기생 선배들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