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라피아 생산 증가로 인하여 재래식 탱크 10개를 증설할 계획으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습니다. 기존해 있는 탱크는 철근으로 골조를 세운 후 PVC로
덮어서 만들었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반면에 재래식 탱크는 농장에 있는
넓은 땅과 솟아 흐르는 맑은 물을 사용하여 연못처럼 만드는 것으로 비용이
많이 절감 된다고 합니다.
지난주에 첫 번째, 두 번째 탱크가 완성이 되었고 앞으로 1주일에 두 개씩
몇 주에 걸쳐서 공사가 진행될 계획입니다.
재래식 탱크는 먼저 땅을 파고 수평을 맞춘 후에 기계로 다지면서 둑을
만들어야 하는데 간간이 물을 뿌려 주어야 둑이 단단하게 된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완성된 탱크에 가득 고인 물을 사용하여 둑 다지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한국 농가에서도 큰 연못을 만들어 물을 사용하여 농사를
짓기도 하고 또 한번씩 연못에 물을 모두 퍼 내고 청소를 해 주었는데,
그때 연못에서 엄청난 물고기를 잡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멕시코 치아파스는 가파른 산이 많은 산악지대로 우리가 흔히 먹을 수 있는
바다 생선이 귀한 지역이지요. 따라서 생선값이 아주 비싼 편이랍니다.
익투스 자비량 사역으로 틸라피아를 양식하게 된 동기도
바다 생선을 먹을 수 없는 이곳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에서 자란 영양이
풍부한 틸라피아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하고자 하는 생각과
척박한 땅에서 옥수수 농사만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가난한 농민들에게
틸라피아 양식을 시도해 볼 기회와 꿈을 주기 위해서였지요.
이번에 증설하는 재래식 틸라피아 탱크를 통하여 이곳 주민들의 꿈이 이루어
지고 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하며
기도 부탁드립니다.
작성자 김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