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커피를 통해 관계를 맺기 시작한 Tenejapa 시와 첫 지역개발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일자리가 마땅치 못한 여성 인디오들과 성장기에 영양이 부족한 아이들을 위한 ‘버섯생산 프로젝트’ 입니다.
Tenejapa 에스테반 시장님의 제안이고, 한국의 기아대책과 삼정KPMG, 그리고 익투스의 협력으로 사업은 시작되었습니다.
인디오들이 거주하는 산골마을에 버섯 생산을 위한 모듈을 만들고, 동네 여성들이 틈틈히 와서 일을 하게 됩니다. 생산된 버섯은 시장에 내다 팔아 수익을 만들어 내고 일부는 Tenejapa 시에서 정부재원으로 구매하여 학교 급식을 통해 아이들의 영양보충을 위해 사용되게 됩니다.
(▲Tenejapa 지역에 있는 나무로 대충 지어진 학교)
옥수수로 만든 또르띠야와 콩을 으깨 만든 프리홀을 주로 먹고 사는 아이들은 한창 먹고 자랄 성장기에 늘 영양이 부족한데, 고단백 고영양의 버섯은 아이들에게 참 좋은 급식이 될 것입니다.
한국에서 방문했던 기아대책 팀과 첫 모듈을 완성하여 간단한 기증식을 가졌습니다. Tenejapa시의 지원으로 마을 잔치가 되어 모두가 즐겁고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제공될 음식을 직접 먹어보기도 하였습니다. 탕(caldo)부터 시작하여 볶음요리, 타꼬까지.. 다양한 음식으로 만들어진 버섯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Tenejapa 시에 위치한 4개의 산골마을에 총 4개의 버섯 생산 모둘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이제 한개를 완성하였는데 앞으로의 일도 아름다운 협력을 통해 끝까지 잘 완성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직도 산속에서 그들만의 전통의상과 그들만의 언어를 쓰며 살아가는 참 독특한 인디오들입니다. 이들과 커피, 지역개발을 통해 관계가 다져지고 두터워져 부족하지만 복음의 통로로 귀히 쓰이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대해봅니다.
작성자 : 조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