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도의 노숙자들을 위하여 아침과 저녁을 급식하고 있는 예수사랑선교회를
도와 800여명에게 저녁 배식을 하고 난 다음, 양주에 있는 선교회 본부를 찾아가 밤 늦도록 설거지 봉사를 하였습니다. 하루밤을 그곳에서 묵고 다음 날에 형제들은 건축 도우미로 일하였고 자매들은 주방에서 저녁 급식을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마침 아침 급식이 없는 주말이어서 새벽 세시에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만 그곳에서 상주하며 이 일을 감당하고 있는 분들이 노숙자 출신들이라는 소식을 듣고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 하지만 저희가 하지 못하고 있는 일들을 묵묵히 감당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는 새벽 잠을 달게 자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기아봉사단 훈련의 일환이었지만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