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투스교회 단기선교팀, 칠림호벨틱

6월 18일, 미국 익투스교회에서 14명, 버지니아제일침례교회에서 4명, 익투스선교센터에서 5명의 스태프, 신학생 4명과 통역을 위한 EXA 3명 총 30명의 단기선교팀이 3박 4일동안 칠림호벨틱(Chilimjoveltic)마을로 들어가 선교활동을 했다. 익투스교회는 2013년부터 매년 익투스선교센터와 함께 단기선교로 멕시코를 섬겼다고 한다.
이번 단기선교팀이 찾아간 칠림호벨틱 마을은 9년 전, 개신교신자들이 핍박을 피해 산으로 올라와 살고 있는 곳이다. 당시 살해 협박을 받으면서까지 교회를 지었다고 했다. 마을의 고도는 2,622m로 백두산과 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선선한 날씨가 1년 동안 지속된다. 마을 주민 대부분은 소찔어라는 현지어를 사용해 이번 선교팀은 영어에서 스페인어, 스페인어에서 소찔어로 총 2번에 걸쳐 통역을 해야했다.
단기선교팀은 첫 날 VBS사역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 교실로 선교활동을 시작했다. 약 100여명의 아이들이 교회에 찾아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또 심방, 약품 전달, 미용 사역, 주일학교 교사교육, 영화상영으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짜임새 있게 사역이 진행되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단기선교팀은 매일 저녁, 집회를 열어 마을 교회가 새로운 부흥과 활력을 얻도록 노력했다.
이번 단기선교팀을 이끈 익투스교회의 정성민 목사는 “사람들이 멕시코는 이미 복음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단기선교는 더 깊은 곳으로, 더 멀리 가야한다고 말하지만, 아직도 멕시코에는 복음이 필요하다”며, “교회에 복음이 바로 서도록 돕는 사역이 간절히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마을 교회가 더 힘을 얻고 활력을 얻어 믿지 않는 마을 사람들이 전통 신앙을 가진 교회를 새롭게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기대를 표했다.
만 10살 단기선교팀 최연소 참가자 리새(Lisae)는 “평소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했다”며, “사람들을 돕고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VBS을 담당한 신학생 끌라우디아(Claudia)는 “인형 놀이와 찬양, 게임을 통해 아이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었고, 보다 쉽게 신앙을 전할 수 있었다”며, “단기선교를 통해 아이들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칠림호벨틱 마을은 단기선교 처음으로 노방 전도가 힘들어 심방으로 바꾼 마을이다. 아직도 이곳은 개신교신자에 대한 적대감이 크다. 3박 4일 동안 짧은 시간이었지만 30명의 스태프들은 마을 주민들이 믿음을 지키고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단기선교를 계기로 우리는 마을 교회의 부흥과 건강한 복음이 마을에 전해지기를 기도해야겠다는 귀한 숙제를 안고 내려왔다.

2019/06/25
채윤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