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비전트립을 위해 익투스고등학교에서는 준비가 한창이다. 학교의 행정을 맡고 있는 빅토리아 교사가 이번 2020 비전트립에 함께 한다. 작년 8월부터 학생들의 여권을 받고, 9월에는 서류를 받으면서 준비를 시작했다. 2020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비자를 준비하면서, 2020 비전트립의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월 29일에 익투스를 출발해서 7월 13일에 돌아오는 것을 일정으로 하는 이번 비전트립에는 학생 22명과 교사 빅토리아 1명까지 멕시칸 23명과 대표 선교사 부부가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이 비전트립은 이영용 대표선교사가 “익투스학생들이 넓고 큰, 발전된 나라를 여행하면서, 우리 학생들이 보다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직접 보고 느끼기를 원해서 준비했다”며, “그 세상을 향해 보다 큰 꿈을 갖기를 소망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교사 빅토리아도 이번이 생애 처음 나가게 되는 해외 여행이라며, 학생들 못지 않게 떨리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나눴다. 반면, 교사로서 참석하기 때문에 “학생들과 제 미국 비자를 준비하면서, 학생들을 인솔하는 어른으로서 비전트립에 함께 하는 것”이라는 본분 때문인지, “새삼 묵직한 책임감이 느껴졌다며, 기대와 동시에 교육의 연장선상임을 마음 깊이 새기게 된다”고 했다.
더 나아가 교사이기에 학생들에게 바라는 바가 있단다.
학생들이 이 비전트립을 통해서 누군가를 섬기는 데에 동기부여를 받기 원하고, 새로운 생각들로 지경이 넓어지기 바라고, 앞으로 대학을 가거나 진학을 할 때 전공을 선택하는 것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시골 꼬미탄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보다 쉽고 간단하게 생각해서 본인의 꿈을 크게 펼쳐 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소박한 꿈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부르심 때문에 크고 화려해 보이는 꿈을 선택하기 보다, 스스로 소박한 길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시골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원대한 꿈을 가질 상상조차 못해보고, 상황에 갇혀 생각에 갇혀 선택하게 된 소박함을 피하길 원하는 마음에서다.
2020 비전트립은 지금까지 매년 있는 행사이지만, 22명 고등학생들의 인생 가운데에는 고등학생 시절 단 한번 주어지는 비전트립이다. 이들이 해외여행이라는 것에 들떠 정말 느끼고 경험해야 하는 값진 경험들을 놓치지 않기를 기도한다.
2020/01/30
방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