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투스초등학교 시발표회

2월 24일 월요일에 익투스초등학교에서는 시발표회가 있었다.
한 달 전부터 전교생은 개인별로 시를 선정해, 암기하고 발표하는 연습을 해왔다. 각 반마다 담임교사는 무대를 직접 만들고 준비하는 등, 학생들의 발표를 도왔다. 학부모들은 발표회에 참석해, 발표하는 전 학생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반 별로 순위를 정해 발표 학생을 정하고, 돌아오는 3월에 학교 강당에서 ‘시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위 심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서, 각 반 별로 외부 심사위원 2인씩 초청하여, 학생들의 시 발표를 평가했다.
이 행사는 학생들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지금까지 준비해온 부분을 발표하고, 홀로 무대에 올라 그 시간을 감당하는 데서 얻게 되는 소중한 경험을 선물하기 위한 교육의 장이다. 이 무대를 감당한 뒤에 스스로 자신감을 얻게 되고, 시를 암기하고 발표함으로써 학생들은 성취감을 얻게 된다.
저학년 학생들은 무대의 무게를 감당하기 어려워 발표하는 도중에 도망가기도 하고, 발표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야 하는데 거부하기도 하는 등 귀여운 모습을 보였지만, 반면 고학년으로 갈수록 작년에 했던 그 담력 때문인지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 이들의 성장이 대견해 보였다.
어쩌면 이 행사를 준비해야하는 교사들에게 번거로운 일일 수도 있지만, 익투스교사들은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더 즐겁고 더 열정적으로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들의 모습 속에서, 교사로서 사명을 가진 익투스교사들의 모습이 귀했고, 아름다웠다.

2020/02/26
방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