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익투스의 자세

2020년 1월 25일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된 코로나19는, 처음 우한 폐렴으로 소개되었다가, 우한에서 많은 인명피해를 내고 전 세계적으로 그 피해 규모가 확산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점차 확산이 되면서, 세계보건기구는 우한 폐렴을 ‘코로나19’라는 정식 명칭으로 분류했다.
멕시코 치아파스 꼬미탄은 멕시코의 최남단이고, 시골이기에 이 바이러스에서 안전하지 않을까 하는 바람 섞인 소망을 가졌지만, 치아파스 주에 있는 뚝슬라에서 첫 발명자가 생기면서, 이곳도 안전한 곳이 될 수 없다는 경각심이 들었다.
이탈리아에서 유학하는 학생이 ‘코로나19’로 인한 휴교가 정해지면서, 멕시코 뚝슬라 본인의 집에 돌아오면서 이 치아파스 주에는 들어오게 됐다. 이후, 익투스가 있는 꼬미탄에서 2시간 거리의 산크리스토발 관광지에서는 스페인 관광객이 코로나19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익투스초중고등학교에서는 교사들에게 바로 위생교육을 실시했다. 멕시코 매스컴은 한국과 달리, 이 바이러스에 대한 주의 사항이나, 확진자 경로를 공유하지 않고 있다. 이는 멕시코인들의 동요가 우려된다는 점도 있고, 코로나19를 체크할 수 있는 기계가 멕시코시티의 몇 개의 사립병원에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확진자 파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해서 익투스학교에서는 바로 교사들의 위생교육을 진행하고, 3월 4일 등교 때부터는 스쿨 버스를 타는 학생들 대상으로 이근욱 선교사(전문의)가 직접 체온 검사와 목 검사를 실시하여, 조금의 이상 소견이 있을 시 귀가 조치를 한다고 했다. 바이러스의 초기 증상과 감기의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우선은 조금한 위험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귀가 조치는 불가피하다. 이와 동시에 기숙사 학생들도 등교할 때 양호담당 간호교사와 이근욱 선교사가 함께 학생들을 일일히 체크하여, 열이나 감기의 증상이 보이면 동일히 귀가 조치할 방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잠복기가 최장 14일이기 때문에 스스로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먼저 손을 30초 이상씩 비누로 정성 들여 수시로 닦고, 눈코입이 있는 얼굴의 티존부위는 절대 손으로 만지지 않아야 한다. 더 나아가 재채기가 나올 때는 옷의 팔꿈치쪽으로 입을 가리고 한다. 되도록 외출을 삼가하고, 군중이 있는 곳에는 가지 않는다. 이것만으로도 많은 예방이 된단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이 심상치 않지만, 그 위에서 우리를 살피시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하나님께 스스로 겸비하여 나아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또 하나님의 마음으로 서있는 익투스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치아파스 꼬미탄의 이웃들을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고 있다.

2020/03/03
방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