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일 월요일 ‘ichthus life festival 2020’로 익투스학교에서는 학생들과 함께 할 ‘생명축제 2020’을 준비했다. 학생들과 온라인으로 만나 그들이 참여 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익투스 생명축제를 즐겼다.
이는 11월 1일 멕시코 전통의 날 중 하나인 ‘망자의 날(día de muertos)’을 기독교적으로 해석하고 반응을 하고자 생긴 행사이다. ‘망자의 날’은 죽은 영혼을 달래는 날로 멕시코의 전통적인 날 중 하나이다. 이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애니메이션 ‘코코’를 보면 되는데, 죽은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이들의 죽음을 기억하고, 그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생긴 행사이다. 이 때문에, 살아있는 사람들이 죽은 해골바가지나 뼈다귀 분장을 하고, 마치 살아있는 우리가 죽은 영 같이 분장을 하고 다닌다.
이에 익투스학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에게는 육신의 ‘죽음’이 곧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과정임을 기뻐하고, 허락받은 ‘생명’을 감사하는 날로 정하고, 함께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시간으로 꾸며보았다. 3년 전부터 이어온 ‘생명축제’는 2019년도에는 가족과 함께 마라톤을 하고, 오후에는 퀴즈를 맞추고 춤과 공연을 관람하면서 생명축제를 즐겼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생명축제’를 어떻게 해야할까하는 고민이 많았단다.
그래도 익투스학교만의 차별화된 생명축제를 멈출 수 없기에, 학생들과 함께 온라인 축제로 ‘생명축제’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 축제를 총괄 준비한 고등학교의 디아나 교사는 “온라인으로 준비하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익숙하지는 않지만, 학생들과 생명축제의 정신을 공유하고 같은 마음으로 익투스 공동체임을 상기하며 이 한 때를 보내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쉽지 않은 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과 익투스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2020/11/02
방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