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익투스 생명축제

11월 2일은 초중고 익투스 학교에서 생명축제를 열었다.
중남미에 있는 전통적인 날인 11월 1일 망자의 날, 죽은 사람의 영혼을 기리는 날이 있다. 또 전세계적으로 10월 31일 귀신 분장을 하고 할로윈데이를 즐긴다. 문화적인 행사인데, 너무 기독교가 보수적이 아닌가 하는 시각을 가질 수 있지만, 인격이 형성되기 이전부터 귀신이 친근하게 다가오고, 이를 가벼운 문화 정도로 보기에는 아직 문화에 대한 선택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무언의 학습이 될 수 있다. 이를 겨냥해, 익투스는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가 허락하신 생명을 즐겁게 누리는 시간을 가졌다.
초중고 교사들은 각 부스를 만들었고 참석한 학생들은 탐험가 코스튬으로 착장하고 입장하여, 각 부스에 마련되어 있는, 활동을 즐겼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있었던 이번 축제를 통해, 학생들은 다시 시작된 대면 수업(물론, 신청자에 한해서 시작했다)과 동시에 학우들과 신나게 활동하고 놀이를 즐기는 시간이 되었다.
1년 10개월만에 익투스 교정에는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교사들의 인솔하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한인선교사들은 마음까지 울컥한다며, 감동적인 마음을 나눴다. 익투스를 통해 멕시코의 청소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고, 그 안에서 서로에게 밝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혹 어두운 친구나 실의에 빠진 친구들의 손을 잡고 함께 빛 가운데로 나아가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그 모습을 기대했지만, 코로나로 어쩔 수 없지 적막해질 수밖에 없었던 익투스 교정이었다. 그런데 대면 수업 한 주가 지나고, 함께 생명축제를 하면서 다시 학교는 학생들의 밝은 웃음 소리로 가득 찼다. 이 순간만큼은 한인스태프들의 각자 사역에 의미가 더해지는 순간이었다.
익투스 아이들이 익투스 교정에서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만남으로 마음을 새롭게 하고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그들의 인생이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대로 굳건히 세워지기를 양육하고, 기도한다.

2021/11/03
방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