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3일 익투스 교회에서는 중고등학생들의 순결서약식이 있었다. 이 서약식은 2월 25일 순결에 대한 전체 세미나를 거친 뒤, 순결서약을 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17명의 학생들이 2월 26일에 모여 좀더 깊이 있는 내용으로 교육을 받았다.
3월 3일 주일 예배 때, 진행된 순결서약식은 멕시코이기에 그 의미가 컸다. 혼전 순결을 지키겠다는 학생들의 고백은 성이 개방적인 멕시코 문화에서 자라온 친구들에게 있어 특별한 고백이었다. 부모들 앞에서 자녀들은 하나님과 참석한 사람들과 가족들 앞에서 혼전 순결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마음을 새롭게 하므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문화를 지키며 걸어가겠다는 학생들의 강한 도전이었고, 이는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강렬한 울림이 주었다.
순결서약을 하는 딸에게 엄마는 “하나님의 공주, 나의 딸”이라고 부르며,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었다. 이런 고백 속에 종종 눈물을 흘리는 학생들과 부모들도 있었다. 아마도 하나님 나라의 문화를 지키겠다는 자녀 스스로의 고백이 참으로 대견스럽고, 아름다웠으리라 생각해 본다.
하나님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 앞에서 서약한 이 시간이 단순한 행사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이들 인생에 깊고 단단히 뿌리내려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걸어가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인생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2019/03/05
방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