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열흘 정도 앞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익투스 초등학교에서는 VBS(여름성경학교)가 진행됐다. 방학기간이라 학생들이 참여를 꺼려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 속에 시작됐지만, 매일 8~90여 명의 학생들이 VBS에 참여했다.
준비한 선생님들과 도우미로 나선 인턴 선교사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 지기를 바라며 준비했다. 그 마음이 닿았는지, 2박 3일 동안 진행된 VBS를 통해 교사들과 학생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기도하며 한층 가까워질 수 있었다. 또 이 관계를 통해 학생들이 하나님과 더 가까워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VBS를 하는 동안, 찬양과 율동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조별로 모여 함께 아침식사를 나누고, 교사 루이스에리께(Luis Enrique)에게 성경말씀을 들었다. 이어 진행된 게임과 다양한 활동은 앞서 들었던 성경말씀을 몸소 익히고 조원들과 나누고 배우는 장을 마련해주었다.
방학동안 익투스 선교센터에서 영어팀으로, 손길이 필요한 곳마다 봉사를 아끼지 않은 이지은 학생은 “초등학교 여름 성경 학교를 도우며, 하나님을 향한 아이들의 기쁨을 경험 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내가 그들을 가르치고 섬긴다고 생각했는데, 여름 성경 학교가 끝난 지금은 오히려 내가 그들에게서 더 배우고 섬김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들에게 이 VBS 시간이 어떤 기억으로 남았을지 궁금하다. 교사들과 인턴 선교사들은 아이들 마음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건강하게 심어졌길 기대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번 기억이 학생들의 인생에는 작은 순간으로 자리하겠지만,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할 때마다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는 인생의 빛나는 순간이 되었길 기대해본다.
2019/08/19
채윤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