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 글로벌 챌린저 단기 프로그램으로 2주 참석하면서, 이곳과 인연이 생겼습니다. 그 때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기도하는 동안 익투스에 대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전공을 국제 통상과 경영으로 하고 있었기에 E-cafe에서 사역하면서, 생산부터 수출까지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또 문화경영을 해보고 싶은 꿈을 갖고 있기에 문화와 뗄 수 없는 커피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알아가 보고 싶었습니다.
‘선교’ 하면, 직접 복음을 전하는 것만을 생각하지만, 전문성을 가지고 수익구조가 있는 사업을 바탕으로 이곳의 사역을 서포트하는 것을 보면서 자비량 선교 구조에 대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여기 오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고, 또 크리스천으로서 선교에 대한 고민도 했는데, 담당 교역자님과 상의하는 중에 “네가 무슨 일을 하든, 하나님을 향한 방향성만 잃지 않으면, 하나님이 널 잡아 가신다”는 말씀에 좀 더 용기를 내게 되었습니다.
아직 일에 대해서는 많이 배워야 하지만, 생활적인 부분이나 관계적인 부분은 많이 적응된 것 같습니다. 어려운 부분은 기도제목이 되고, 좋은 부분은 감사가 되니 정말 감사합니다. 선뜻, 한국에서의 삶을 멈추고, 온다는 것이 남들보다 혹시나 뒤떨어지게 되는 것이 아닐까 두려운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각 사람에게 주어진 길이 다 같은 길이 아니기에, 다른 길로 간다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고 나의 인생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기도해 볼 수 있는 지름길일 수 있겠단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많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물론, 친누나에게 도전한 것은 아니지만, 누나도 이곳에 오기로 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일 속에 묻혀 달리기만 하느라, 정작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도 줄고, 무엇을 위해 달리는지 다시금 정검해 보고 싶다고 그러더라구요. 이곳에서는 사역이 곧 전문성을 띈 일이기에, 일에 대한 감도 떨어지지 않으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도 더욱 친밀하게 세울 수 있으니 더없이 좋은 현장인 것 같습니다.
<조범희 인턴선교사, 201709~20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