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sgiving day

2017년 11월 24일 익투스의 추수감사파티는
우리 가정이 익투스에 온 지, 딱 100일 되던 날에 있었다.
마치 하나님이 “이곳에 잘 왔다”며, 100일 잔치를 베풀어주시는 기분이 들었었다.

2018년 11월 24일, 올해 익투스의 추수감사파티는
내가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감사의 제목들을 나열해보고,
감사의 마음을 올려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하나님, 나의 주인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우리 가정의 주인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살아가면서 당연하다고 믿고 있었던 것들이
그 어느 것 하나 당연한 것이 아니었고,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깨닫는 순간

내가 미처 의식하지 못했을 때에도,
하나님이 나의 주인 되어 주셨기에
내가 누리고 있는 당연하다는 것들이
무사히 내게 주어지고 있었음을

하나님께 감사한다.

나의 변덕스러움과 나의 얄팍한 상식과
나의 믿음과 나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으로 하나님의 성실하심으로
하나님의 변함없으심으로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으로
하나님의 약속하심으로 하나님 당신의 성품이 그러하시기에
내게 당연히 주어지는 것들이 당연히 내게 주어지고 있었음을

하나님께 감사한다.

내게 부모가 당연한 것이 아니고,
내게 배우자가 당연한 것이 아니고,
내게 자녀가 당연한 것이 아님을
내가 숨 쉬는 공기도, 내가 누리고 있는 이 순간도,
내가 먹고 마시는 그 무엇도 당연한 것이 아닌데,
당연한 것처럼 주신,

하나님의 넉넉하심에 감사한다.

그런 나의 주인을 내 삶에 의식하며, 존중하며 살아가는 것
나의 감사가 진실한 것임을 고백하는 것이 아닐까.

당연히 믿게 된 하나님이,
정말 당연한 것이 아님을
믿음을 허락하시고, 선택해주신 그분의 은혜임을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머리를 숙여 감사한다.

2018/11
<story ICHTHUS> 편집장